겨울바다
남편과 추억이 남아 있는 겨울바다이다.
남편과의 데이트...
그리고 이별을 위해서 찾아간 바다...
시작되 되고, 헤어짐을 결정하고 이별을 할려고 둘이서 찾아갔던 곳은 겨울바다 였다.
그런 그곳에 딸과의 데이트
남편은 끝내 이별을 못한 모양이다.
자기와 똑같은 유전자를 이어받은 큰딸 성은이를 볼때 마다 남편은 놀란다.
차분하고 조용하고... 나와는 정반대의 성격
멀리서 사발이 오토바이가 할리 오토바이에서 내는 소음으로 멋진 쇼를 한다.
어찌 이상하다. 우리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나와 딸이 서있는 곳을 한바퀴 돌고 간다.
황당하다.
왠지 스타가 된 기분이 든다.
연인이었다면?
남편이었다면?
멋진 이벤트가 만들어 졌을텐데...
딸과의 이벤트를 만들어 주고 간 사발이 아저씨 고마워요. (총각인가?)
딸과의 데이트
딸의 마음을 읽을수 없던 나는 딸이 하나 하나 가르쳐주는 세상이 놀랍다.
"엄마! 세상과 하나 되는 방법을 아세요?."
"아니."
"저 바다물에 손을 담그면 세상과 하나가 되요."
"어떻게 그것을 알았니?"
"그냥 알게 되요."
그리고는 세상과 하나 되려는지 바다로 향한다.
점점 더 멀어진다.
저 아이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부모이지만 꿈꾸는 것을 다 해줄수 없는 것이 항상 미안하다.
그래...
그렇게 세상과 만날 준비를 하렴....
그리고 언제든 내게 다시 돌아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