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매발톱꽃 그 화려함에 반하다(사진)

 
      매발톱꽃 그 화려함에 반하다.
      제가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당연히 매발톱 꽃도 관심의 대상이었지요.
      3년 전이었던가? 우연하게 갖게 된 작고 아담한 보라색 한그루와
      천남성과 분홍색 매발톱 한그루가 함께 심어진 화분을 아랫집 아저씨가
      선물해 주셨는데 그것이 매발톱꽃과의 첫 인연이 되었습니다.
      매력적이 꽃이 예뻐 매발톱꽃의 습성도 모르면서 식구를 늘려볼 요량으로
      씨앗을 곱게 받아 간직해 두었다가 다음해 봄에 화단에 뿌렸습니다.
      저의 화단에서 잘 못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동네 사람에게 씨앗을 나눠 주어
      고추 하는 포트에 심어 보라고도 했었습니다.
      씨앗을 심은 자리에 봄이 가고 여름이 가도 싹은 나오지 않았고 
      두 집 모두 단 한 개의 씨앗도 싹을 틔우지 못하고 완전 실패였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매발톱꽃씨는 받은 즉시 뿌려야 발아율이 좋다는데
      오랫동안 방치한 탓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작년 여름..
      인터넷 어느 카페에서 고마운 분의 나눔으로 씨앗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받은 즉시 원예용 상토를 사다 씨를 뿌렸고 작은 새싹이 빼곡히 나왔지요.
      그걸 아기 다루듯, 아니 상전 모시듯 그렇게 조심스럽게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이거 배추냐? 무냐? 아닌 거 같은데 무슨 씨를 이렇게 뿌려놨냐?”
      “꽃이에요”
      “야..무슨 청승이래? 이 짓을 어떻게 하냐? 앓느니 죽겠다”
      아는 언니의 핀잔, 또 다른 사람은..“꽃 장사 나갈라요? 맨날 들어다보고 있게?”
      꽃을 키우는 제가 조금은 한심스러워 보인다는 듯 그렇게 말들을 하더라고요.
      처음 해보는 거라 더디게 했는지 모르지만 그 많은 것들을 3번씩 옮겨가면 
      콩나물시루와 오래된 항아리를 잘라 만든 화분과 돌 틈 사이에 심었습니다.
      어린 모종을 돌 틈에다 심어 놨는데 서울 언니가 놀러왔다가 풀인 줄 알고
      모두 뽑아내는 일도 있었고. 너무 약한 녀석들은 잃기도 했었지요.
      그렇게 겨울을 지냈고 봄이 되자 드디어 잎이 자라고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모양도 가지가지 색깔도 다양해 새로운 꽃을 만날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왔지요.
      가끔 꽃그림을 통해 여러 가지 매발톱꽃을 봐 왔지만 제가 이렇게 예쁜 꽃을 
      갖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제 집에서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워냈습니다.
      예쁘게 꽃이 피니 비웃던 사람들이 집에 오면 이제는 달라고 하더군요.
      많은 종류는 봄에 몇 집 나눠주긴 했는데 어느 것에서 어떤 꽃이 나올지 
      모르는 녀석들은 일부러 가지고 있었지요.
      이렇게 곱게 잘 자라주고 꽃피워준 매발톱꽃..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답니다.
      *하늘매발톱꽃, 산매밥톱꽃, 매발톱꽃 등 같은 꽃도 다르게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매발톱꽃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기에 여기에 나온 꽃을 그냥 매발톱꽃이라고 칭하겠습니다.
      매발톱꽃 종류는 모두 "거"라고 불리우는 꿀주머니가 위로 솟아 있어서
      그 모습이 마치 여린 병아리를 노리는 매의 날카로운 발톱같이 생겼다고 이름 붙여졌답니다. 
       
자~~~이제부터 화려하고 수려한 매발톱 꽃을 구경해 보실까요? 천천히 자세히 보십시오. 안방 앞, 항아리를 잘라 만든 화분 두개에 나란히 피었습니다. 튼튼해서 가장 잘 자라고 번식력도 좋아 여기저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매발톱꽃이지요. 같은 듯 하면서 조금씩 달라 보이는 얼굴들... 매발톱은 고개 숙인 체 피었다가 점점 고개를 든답니다..살짝 든..예쁜 얼굴. 투명연노랑매발톱 이라고 이름 붙여 봤습니다..꽃잎이 투명해 마치 뒤 배경이 비춰질 듯 꽃잎이 맑습니다. 저녁 햇살 받은 모습. 가까이 한 장 더~~ 아침 햇살 받은 투명 연노랑 딱 한그루밖에 없는 예쁜 녀석..꽃망울을 머금고 있네요. 돌과 돌 사이에서 자랐답니다. 보라분홍색...성격 참 좋은 사람의 마음처럼 꽃잎이 둥그스레하지요? 수줍은 듯한 모습 하나 더~~ 하늘 매발톱 흰색입니다..작은 키에 단아해 보이고..깨끗함이 돋보이는 꽃이지요. 일찍 피었던 녀석은 씨방을 만들어 놨고..하얀 꽃 두 송이가 쌍둥이처럼 피었네요. 흰색은 키가 작은 게 특징 같아 보이던데..키다리 아저씨같이 쑥 자란 녀석 하나가 눈에 띄네요. 티 없이 맑고 깨끗한 흰색 하늘매발톱꽃 아기사슴 얼굴을 닮지 않았나요?..너무나 앙증맞은 보라색 매발톱꽃. 또 다른 두 송이 보라색..사이가 참 좋아 보이네요. 저, 이 꽃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생긴 매발톱 꽃이 우리 집에 오다니.. 자잘하게 붙은 꽃잎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그런데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매발톱의 특징인 꽃잎 뒤에 매발톱 모양은 없답니다. 아마..개량된 종이 아닌가 싶어요. 만개한 분홍겹...전혀 다른 꽃처럼 화사하지요? 화려하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매발톱꽃입니다. 꽃송이는 작은 편이지요. 고개를 바짝 든 모습을 보니 꽃잎이 떨어 질려나 봅니다. 꽃잎위에 보랏빛까지 더 해졌네요. 한그루밖에 없는 것이라 애지중지..씨앗이 좀 많이 나왔으면 좋으련만..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가 모여 있지요? 파란빛과 자주색이 나는 거.. 그리고 아직 꽃은 보이지 않지만 키가 큰 분홍 겹도 한 화분 속에서 함께 있답니다. 새싹만 보고 심은 거라 색을 몰라서요....그중에 딱 한그루...분홍겹 매발톱이 예쁘지요? 몇 년 전, 아는 분이 천남성과 함께 심어진 화분하나는 선물해주셨는데 분홍색이었습니다. 올해 분홍색 중에 가장 먼저 피어난 첫 송이입니다. 막 피어난 모습이 참으로 예쁘지요? 키가 큰 편이고 깡마른 아가씨를 보는 듯한 조금은 여리게 보이는 꽃이지요. 어쩜 이렇게 예쁘게 생겼을까요? 꽃술하며 꽃잎 색하며...어느 하나 흠 잡을 때가 없습니다. 위에 꽃과 같은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르지요? 꽃 바침 무늬도 다르고..꽃술 모양도 다르고.. 어휴~~세상에 이런 꽃도 나왔답니다. 너무 신기하게 생겼지요? 잎도 매발톱과 똑같고 꽃술도 똑같은데..모양이 특이하지요? 매발톱 꽃의 특징도 없고요. 항아리 화분이라서 영양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작은 꽃인지.. 키도 아주 작고 꽃도 새끼손톱만 했답니다. 지금은 꽃이 졌는데 씨방이 약해 씨는 얻지 못할 거 같네요. 콩나물시루에 심어 놓은 것입니다. 가득 찬 모습이 화려하지요? 개방적인 성격의 소유자 같습니다. 꽃 바침 모양도 개성 있고..안쪽 꽃잎색이 참 예쁘죠? 콩나물시루에 심어놓은 꽃 중에 노란색과 함께 저의 집에서 가장 많이 피고 있는 꽃이랍니다. 출근하려는데 아침 햇살 받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한 컷! 가까이 얼굴 한번 더 보시라고... 위에 있는 꽃 색과 조금 다른 엷은 색이죠? 연보랏빛이 예쁜 꽃...활짝 웃고 있습니다. 보랏빛색이 잘 어울리면 미인이라죠? 미인 매발톱꽃이라고 칭하고 싶네요. 보랏빛 안에 흰 꽃잎이 참으로 깨끗해 보면 볼수록 예쁜 꽃이랍니다. 많지 않은 꽃이라서 한번 더~~ 진자주색이 눈에 들어옵니다..벌써 씨방이 맺혀있는 게 보이네요. 진노랑색이 꽃잎을 이제 막 펼치려고 합니다. 이제부터 진노랑색의 아름다움에 젖어볼까요? 조금 더 핀 꽃이랍니다. 꽃 속에 곤충이 들어가 있네요. 노랑빛이...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언제 다시 이렇게 예쁜 색을 만날 수 있을까? 햇볕이 없으니....더 신비한 색이 나오는 거 같지요? 햇살 받으니 선명한 노랑색이 참으로 예쁩니다. 저기 곤충은 꽃 속이 자기 집인가 봐요. 계속 보이죠? 그리고 가장아래꽃잎을 자세히 보면 파랑거미도 보입니다. 완전 만개....정말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어디 하나 예쁘지 않은 게 없지만 진노랑색 매발톱 꽃입니다. 진짜 예쁘죠? 그늘에서. 한 번 더~~ 꽃분홍 매발톱....막 핀 꽃입니다. 연분홍 둥그스레한 얼굴이 참으로 예쁩니다. 빨강 꽃들 속에...홍일점인 듯..흰색 꽃이 피고 있습니다. 옛 떡시루 화분에서 핀 아름다운 한 송이 꽃. 보라색이 예쁘죠? 꽃술에 무늬가 들어 있습니다. 떡시루 화분에 있는 보라색 꽃들.. 꽃바침꽃이 길고 날카로워 보이는 전체 보라색 꽃. 위에 꽃과 자세히 보면 분명 다르지요? 꽃잎이 둥근 편입니다. 투박해 보이는 보라색 꽃.. 만개한 보라색 꽃.......같은 전체보라색이더라도..꽃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신기한 매발톱꽃입니다..이제 빨강자주 겹꽃에 아름다움을 보시겠습니다. 아직 피지 않은 송이. 고개를 숙인 체 하나씩 하나씩 꽃잎을 펼치고 있습니다. 햇살 받으니 선홍색이 정말 예쁩니다. 꽃을 피운지 한참 돼 꽃술에서 노란 가루가 생기고 있지요? 수정되면 씨앗이 생길 겁니다. 만개한 자주겹꽃입니다......예쁘죠? 아기 얼굴 닮은 앙증맞은 키 작은 꽃. 와우! 이렇게 예쁠 수가...선명한 빨강색과 노란색이 너무 예쁩니다. 막 꽃잎을 펼친 빨간 꽃. 조금 더 펼쳤지요? 강한 색이 여전히 눈길을 붙잡습니다. 만개한 꽃..고개를 바짝 들고 있지요? 아침 햇살 받아 눈부십니다. 보라색이 예쁜 꽃. 작년부터 화단에서 살고 있는 녀석입니다. 꽃이 조금 다르죠? 꽃바침이 아주길고 고개를 많이 숙이는 꽃이죠. 손님이 찾아왔네요. 벌을 받아들이고 있는 기특한 녀석. 고개를 드는걸 보니 지려나 봅니다. 누가 심지도 않았는데. 씨도 뿌리지 않았는데 백합 속에서 이렇게 혼자 자라고 있는 꽃입니다. 연한 보랏빛 꽃입니다. 키는 작은데..꽃이 꽤나 큰 꽃입니다. 항아리 화분에서 한 그루가.. 연한 분홍빛이 예쁜 꽃. 작은 화분에서 귀한 분홍겹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막 피어난 분홍겹꽃. 아침 햇살 받은 세 송이 분홍겹. 이 꽃도 개량 된 건가 봐요. 정말 예쁘죠? 가까이 가서 얼굴을 들여 다 봤네요. 정말 예쁜 꽃...사랑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꽃입니다. 노랑꽃과 꽃분홍꽃이..얼굴을 맞대고 있네요. 둥근얼굴..쫙 펼친 꽃수술..너무 너무 예쁘죠? 앙증맞은 붉은 보라색..색상도 예쁘지만 특히 발톱 모양이 귀엽지요? 숙인고개를 살짝~~~또 봐도 예쁘다 예뻐~ 아침햇살 받은 보라색 두 송이. 이제부터 한그루 밖에 없는 보라색겹 꽃을 보시겠습니다. 보라겹이 한 송이 피어났고..또 한송이가 준비 중입니다. 보라겹꽃..이렇게 생겼답니다.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지려나 봅니다..또 다른 꽃처럼 보이지요? 씨앗이 잘 여물어야 할 텐데.... 한그루밖에 없는 귀한 녀석이라 한 번 더.. 화분에 있는 한그루 매발톱에서 이렇듯 많은 꽃을 피워내는 신기한 노랑색 꽃입니다. 작년 선운사 놀러갔다가 꽃 파는 곳에서 새로운 품종이라고 해서 조금 비싸게 사온 녀석이지요. 아주 튼튼한 품종인가 봅니다..꽃대를 아주 실하게 올리더니 많은 꽃을 피우는 게 특징입니다. 아직 꽃송이를 펼치지 않은 노랑색 송이. 수줍게 꽃잎을 막 펼치고 있네요. 둥그런 얼굴이 복스럽게 보이죠? 활짝 핀 꽃입니다. 햇살 받은 녀석..정말 예쁘지요? 특히 남편이 좋아하는 꽃이랍니다. 내년엔 아는 분께 선물을 해도 좋을 거 같다나요. 투명함속에..햇살이 스며듭니다. 3년 전..어디서 날아왔는지 돌 틈에서 피어났던 예쁜 매발톱 꽃입니다. 그래서 작년 제가 화단 꽃을 보여드릴 때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올해 어미는 죽었는지 싹이 나오지 않았는데..씨앗을 받아 심은 것에서 이렇게 꽃이 피어났답니다. 여기서부터는 아침 이슬 머금은 예쁜 꽃들입니다. 놓치기 아쉬워 몇 개 더 올려 봅니다. 어때요? 너무 예쁘지 않으세요. 놓치기 아까운 모습이라 124장에 담아 본 예쁜 모습들입니다. 매발톱꽃 (Columbine) (품종: 미나리아재비과 / 원산지: 유럽) 미나리아재비과며 산의 계곡이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5-7월에 가지 끝마다 적갈색 꽃이 밑을 향해 핍니다. 꽃 뒤로 뻗은 긴 꽃뿔이 매의 발톱처럼 안으로 굽은 모양이어서 "매발톱꽃"이라고 합니다. 꽃 말 승리의 맹세 전 설 매발톱은 우리나라 전국의 산, 특히 계류 근처에서 많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 모양은 이쁘고 곱지만 독성이 있답니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열매는 골돌과로서 5개이고 8∼9월에 익으며 털이 납니다. 꽃이 연한 노란색인 것을 노랑매발톱이라고 하고, 빨강색이면 빨강매발톱이라합니다. 관상용으로 쓰며 꽃말은 ‘우둔’이랍니다. 한국,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합니다. 매발톱꽃의 속명 아킬레지아(Aquilegia)는 '독수리'란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그 안에 꿀이 고이므로 '물'이란 뜻의 아쿠아(Aqua)와 '모으다'라는 뜻인레게레(legere)의 합성어 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하늘매발톱은 매발톱꽃과 거의 똑같으나 특별히 이름 앞에 '하늘'이라는 말이 붙은 까닭은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의 가장 높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일 것입니다. 꽃잎을 두 손에 문질러 바르면 대단한 용기가 솟아난답니다. 유럽의 전설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성모의 장갑'이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흐르는 음악은 김수철님의 '꽃의 동화'입니다.
출처 : 전원주택과 조경
글쓴이 : 꽃 천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