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09년 첫심 너무 멋진님

 산하나를 보면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다른 산으로 옮겨가면서....

더덕을 본다.

더덕이 엄청 맘에 들어 캐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 가면서...

그곳에서 부터 심을 찾기 시작.

심을 만나게 해준 더덕.

 

 카메라속에 잡힌 산삼.

내 눈에도 보일듯 말듯.

똑같다.

70mm로 보는 렌즈와 써서 보는 산삼의 크기가...

 

 조금씩 당겨 가며 산삼을 끌어 당기고....

당당한 자태가 너무 멋져 숨이 멋는다.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던가?

 

 서향에 있는 심.

동쪽에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 들인다.

 

 

 아무리 찾아도 가족이 없다.

혼자 얼마나 오래 기다렸을까?

그리움이란 지독한 친구를 둔듯...

 

 

 기다려온 순간만큼.

어루 만지고 또 어루만져도 좋다.

이리 찍고 저리 찍고.

카메라로 찍어 대로 휴대폰으로 또 찍어 댄다.

열심히 돈번는 실랑한테도 바로 찍어서 보내본다.

 

 

 사구 첫심....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맘은 진정이 되질 않는다.

뿌리가 약하면 아무것도 아닌디...

너무 좋다.

 

 

 도도한 자태 마지막으로 남기고..

작업시작.

 

 떨리는 손 가만히 뇌두를 확인하니...

뇌두가 끝이 없다.

뭐가 잘못되었나?
마음은 더더욱 진정이 되질 않는다.

 

 

 끝도 없이 털어도 털어도 계속 이어지는 뿌리들... 캐는데 한참 고생했다.

작년 첫심만큼이나 멋진 심이다.

 

 

 버려진 내 곡갱이.

너무 정신이 없어서 곡갱이를 못 챙기고 다시 산을 헤메였다.

돌아갈 시간이 되서야 곡갱이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

백하수오를 가르쳐준 인연으로 만난 곡갱이인디...

아수움을 되로 해야 하나?

어디다 잊어 버렸는지 모르니 온 산을 헤메 찾는다는 것은 무리라고 포기하고,

혹시나 해서 심을 돋었던 자리로 오니 저리 버려진 곡갱이가 있었다.

휴~~~

 

 

 

 

 

 

 

 

 2009년 너무 멋진 첫심으로

행복을 맘컷 누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