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에
항상 가던길로 가는 것보다 가끔은 돌아서 가는 나.
이상하게 차려진 것을 보았다.
그냥 지나치려다
궁금해져서
이렇게 올려본다.
길바닥에
이상한 밥상이 차려졌다.
망자의 밥상인가?
요즘 일어나는 슬픈 소식들이 갑자기 생각난다.
내가 알고 싶어 하던 것도 아닌,
슬픈 소식들.
누굴까.
길 바닥에서 밥을 얻어 먹어야 하는이.....
슬픈이가....
십원짜리를 알아 볼수나 있을까?
노잣돈인듯 한데....
저 이십원으로 막걸리 사 드실수 있을까?
눈깔 사탕도 20원 짜리는 없는 요즘 세상인데.....
같이 드시라고 고시래 밥도 던져 놓고.....
막걸리도 드시다 남아 들고 가셨는지,
뚜껑만 굴러 다닌다.
산에 가서 먼저 간이의 무덤을 그냥 지나 치지 않는 나에게...
이 또한 그냥 지나 칠수 없음은.....
나에게도 슬픈 상처가 지워 지지 않기 때문이겠지.
4월의 아픔은
밤되면 홀로 외롭게 우는 새 소리로 인해 다시금 살아 난다.
그래서 친정에 가면 4월은 잠을 이룰수 없는 이유이다.
차려진 밥상 잘 드시고 편히 쉬세요.
알수 없는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