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술 기운이 강해서리
술 정리 들어 갔습니다.
그중에 약이 되는 지네주를 능이 향에 감추어 닭 백숙을 끓여 봤어요.
5년 묶은 지네주랍니다.
친정에서 잡은 놈인듯?
하도 지네를 많이 잡아서리..
어디라고 안 적어 놓으면 모른다는??
가을 산을 헤메고 다녀 얻은 능이 랍니다.
발품을 부지런히 팔아 남편 입이 호강한 가을 나날 이었을듯.
이제 남은건 말린 능이 밖에 없어 말린 능이로 백숙에 향을 더해 주었습니다.
술 한병을 다 부었습니다.
맛은 걱정 없습니다.
알콜 성분을 끓이 면서 날라 가기 때문이죠.
큼직한 잔대도 보이고,
술 담가야는데....
집나가서 담그라는 남편 무서버서리 참았더니 저리 큰 잔대들이 굴러 다닙니다.
섬 도라지도 넣고,
많이 넣으면 백숙의 맛이 확 달라 집니다.
백숙을 끓일때는 손이 작아야 백숙의 맛이 제대로 나더군요.
손이 커서 덤뿍 넣음 맛이 쓴 경우 아이들이 도망가니,
돈으로 매수 해야 하니 본적이 안 빠집니다.
한번 끓인후 닭을 뒤집어 줍니다.
떠 있던 약재들이 닭품에 전부 안겨 버렸네요.
잘 우러 납니다.
품에 앉겼다고 절대 병아리 나올 있은 없으니 20일 동안 기다리는 일은 없도록?
후다닥 다 뜯어 버려서리....
죽만 남았네요.
어쪌까요?
남은 죽이라도 같이 드실까요?
색이 곱지 않아도 향은 은은하니 좋은 지네주 능이 백숙 죽 드세요~~~~
김치 기가 막히게 맛있어 보이죠?
ㅋ
맛 보시지 마시길?
입맛 베려 버려 놓는 김치맛 아실런지요?
ㅋ
밖에서 숙성 시켜서 이제서 제대로 익은 맛이 도는 김장 김치 랍니다.
김장 김치 보다 속에 속박은 무우 김치가 더 인기 짱이랍니다.
혼자 먹어서 죄송!
담엔 함께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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