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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빠!

dudfks0522@hanmail.net 2009. 9. 17. 10:38

머루 따달라 해서 일당 받고 어제 머루 따 주다가 더위 먹어 돌아 가시는줄 알았다.

 

오늘 할일...

또 태산이다.

머루 따 주고 따온 머루 즙 내서.

여기 저기 마음 가는 이에게 나눠줘야 하고......

나만 바라보고 애절하게 생식을 만들어 달라는 큰딸의 소원도 들어 줘야 하고......

멀리서 봉황농장에서 보낸 오이 울 실랑 좋아 하는 물김치 담아보고 싶고......

나 몰래 양주 형부가 준다고 말안하고 훔쳐간 여동생한테 양주값으로  받은 스패치가 어제 도착해서....

그거 착용하고 산삼도 캐고....

능이도 따러 가고 싶고.....

생식에 연잎도 넣어 만들어 주면 더 좋을거 같아 연잎도 따러 가고 싶고......

어제 일당 받았다고 하루에 다 써버린 난 뭐하는 사람인지?

추어탕3인분 포장해서 들고 들어와,

아이들 먹이고,

남편 먹이고......

아구는 외상으로 도매시장에서 손질해와 아파트 베란다에 널어 놓았으니.....

물 잘 빠져 고들 고들 해지면 아구찜도 해야 한다.

넘 할일이 태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