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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 백숙 (말복 음식)

dudfks0522@hanmail.net 2011. 8. 11. 08:38

초복과 중북을 지나면서 보양식으로 닭백숙을 많이들 드셨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입이 까다로우신 분들은 정말이지 입에서 닭냄새(닭똥냄새)가 난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계실듯 해요.

너무 과하게 챙겨 먹어도 몸에서 에너지를 내어 주는게 아니라 소화 시키느라 몸을 지치게 한답니다.

휴가다 물놀이다 해서 지나친 음식 섭취로 몸과 위장까지 어쪄면 지쳐 있을지도 모릅니다.

간단하면서 몸이 지치지 않는 개운한 음식들로 옛날 선조들의 지혜가 많이 필요한때 입니다.

저는 능이버섯을 넣은 백숙으로 위장에 기를 더해 보았습니다.

능이버섯은 예로 부터 고기 먹고 급체 했을 경우 그 물을 삶아 마시면 바로 체기를 가라 않히는 한약재로 널리 이용되었습니다.

 

 

능이백숙은 다른 약재를 많이 넣지 않아도 능이버섯의 향 하나만으로 속이 편한 느낌의 백숙을 만들어 냅니다.

백숙 끓이는 방법은 준비된 약재를 넣고 같이 끓여 주면 되니 넘 편한음식중에 하나 입니다.

먼저 가을에 채취해서 잘 말려둔 능이버섯

이번엔 풀어서 키운 약닭으로 백숙을 끓였어요.

너무 간단하죠?

능이백숙의 첫번째는 삶아 나온 닭이 먼저가 아니라

국물과 함께 나온 능이를 맛보는 것이 우선이랍니다.

지친 속을 달래 주는 대는 이만한 보양식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진하게 우러난 능이 버섯 국물을 먼저 한그릇 챙겨서 마셔 주고,

그동안 지친 속을 달래 줍니다.

 

 

 

능이버섯을 닭고기와 함께 챙겨서 드시면 됩니다.

 

능이 백숙 국물에 우러난 능이향으로 죽을 쑤어 먹어도 그리 속이 편할수가 없답니다.

능이버섯향이 은은히 남아 있는 국물은 닭죽까지 쑤울 만큼 항상 남아 나지가 않는 답니다.

국물만 마셔도 속 편한 능이 백숙으로 말복에 지친 심신을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