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아이들과 편백나무 숲길에서

dudfks0522@hanmail.net 2012. 1. 16. 10:11

 

 큰딸 성은이가 지리산 둘레길 1박 2일 완주 요청을 청했다.

 

무작정 처음부터 지리산 둘레길로 향하는 것 보다,

가까운 곳에서 먼저 체력 테스트 할 겸 신리 편백나무 숲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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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가 아닌 편백 나무 오솔길로 산책을 시작한다.

 

 

 

 

 

 

 

 

 

 

 

 

 

 

 

 

 둘레길은 평지 이라면서 여긴 산행 코스라며 뭐라 한다.

 

오솔길에는 저런 나무 다리가 몇개나 된다.

나무 다리 하나 건너면 산 하나를 옆으로 치고 나온것이 된다.

 

 

여기 부터는 임도를 따라 산책코스다.

 

 

 

 

 

 임도를 따라 걷기 시작하면서 정말로 편백나무가 보인다.

측백나무가 아닌.

 

 

 

 반환점 도착.

아들이 서 있는 쪽으로 등산 코스가 연결되 있어서 언제 시간 되면 한번 가보고 싶다.

 

 

 

반환점.

온길을 다시 되돌아 가느냐.

아님 인도 2km를 더 갔다 돌아 오느냐 실랑이를 한다.

난 더 가고자 하고,

아이들은 돌아 가자한다.

 

같이 돌아 가자고 계속 눈웃음을 치며 아들이 꼬신다.

다시 돌아 가는 것보다.

난 더 가다가 돌아 가겠다고 아이들과 헤어진다.

이때 간단한 내기를 한다.

 

두 아아들이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 간다.

누가 빨리 차에 도착하느냐가 내기이다.

 

 

혼자 숲길을 달려 간다.

 

가다가 절벽을 만나고.

오랜 세월을 바위에 의지한 이름 모를 덩쿨도 본다.

 

더 큰 절벽도 만나고.

 

너무 비탈이 심해 나무가 누워 자려는가 보다.

 

 

내려온 급경사길.

 

산속에서 바라본 절벽.

산속에....

혼자 너덜지대에서 카메라에 흔적을 담는다.

가끔씩.

아니지.

아주 자주 느낀다.

내 팔자.

혼자 산행할 팔자?

이젠 싫다.

그런데도 아이들과 같이 산행 왔어도 또 혼자 산속을 헤메고 놀다 내려 온다.

 

한참을 혼자서 차에서 놀고 있으니 아이들이 내려온다.

너무 빨리 내려와서 더 지친다며 원하는 것을 못 얻게 된 아쉬움을 얼굴에 드러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