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천호산과 모악산

dudfks0522@hanmail.net 2012. 2. 6. 15:38

 이주일전 배구 강 훈련중 무릎팍을 다쳤다.

자기전까지는 아픈줄 모르고 잠이 들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엄청난 통증에 하루 죙일 움직이질 못했다.

일주일을 산에 못가니 몸이 정체 되어 내 몸이 내 말을 안 듣는다?

평소 남편이 가보고 싶어 했던

천호산 근처에 절들을 보러 가기로 맘먹고 떠난다.

등산길이라는 이정표대로 둘이 산행을 시작한다.

 

 

 

 

 

 

 중간 중간 그만 가자는 남편을 끝까지 올라 가자 조른다.

아픈 무릎팍???

산에 오니 아픔이 사라졌나?

 

 산 꼭대기 나 그림판이 남아 있다.

 

 

 

 어린아이 처럼 장난 한다고 남편은 뭐라 한다.

한마디 더해서 발렌타이 초코렛 선물이니 받으라 했다.

돈 굳었다?

막대 달린 화이트 눈 초콜렛.

 

 

 

 

 이렇케 천호산 등산을 끝내고....

 

담날.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산 속?

남편은 또 날 버린 하루.....

혼자 모악산 수왕사에서 막걸리를 마신다.

캬~~~~~~~~~

쥑인다.

예전에는 혼자는 못 마셨는데.....

어느날 언니랑 둘이 한잔씩 하는데...

어느 여인이 혼자 맛있게 마시고 가는것을 보고...

나도 용기 내어 혼자서~~~~~~~~~~

ㅋㅋㅋ

울 아들 내 옆에 안아서 나만 바라 보고....

 

 

 

날 버린 남편은 구이로 올라 가서 정상 찍고 매봉길로 내려 온듯.

집에 같이 가자하니 끝까지 먼저 가라 해서

하루 내내 나를 확실하게 버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