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보양식들
서천 삼거리 칼국수
dudfks0522@hanmail.net
2012. 9. 11. 08:23
찾아가기 힘든 깔국수집?
예날 추억이 새록 새록 생각나게 하는 저 쪽문.
저 작은 곳으로 난 10번 왔다 갔다 할려면 하루 걸릴듯.
내 심정을 알았는지 주전자도 땀을 뻘뻘 흘린다.
얼굴은 찍지 말아 달라시는 사장님?
넘 사투리도 은근히 잼나고...
오고가는 대화도 미소짖게 만든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쪽문이 열렸다.
궁금해서 기다리는 동안 쪽문 연 래래향 사장님 할아버지 한테 긴 젓가락으로 훈계를 들어야 했다?
ㅋ
저리 보이는 고추가루의 정체가 분명 청양고추인듯?
안그러고서야 그리 땀을 뻘뻘 흘리게 할수 없을텐데?
서서히 고추가루가 깔국수 국물과 하나된다.
담엔 절때 저 고추가루 넣지 말아 달래야지?
맛없는 김치?
증말 맛없다.
나 어릴때 울 엄마가 바쁘다고 대충 담아주는 김치맛?
짜고...
맛 없고...
오랫만에 충청도 김치의 맛을 느꼈다.
저 김치가 충청도 김치맛이다.
전라도에서 살면서 입맛에 안 맞아져서 문제지만???
자연산 굴이 가득하다.
먹어도 먹어도 나온다.
이 굴이 국물맛을 진하게 만든듯.
그리 진하지도 않으면서..
안 진한것도 아닌 맛??
거참..
요상허네?
소곡주도 판매.
베테랑처럼 대충 그럭저럭 끓이는듯 하면서...
옛날맛이 그대로 남아 있는듯한맛.
면발이 좀 마니 섭섭한 시골 스러운 충청도식 깔국수.
그래도 국물 하나는 맘에 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