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보양식들

청복옻닭과 남편의 옻

dudfks0522@hanmail.net 2012. 11. 26. 07:23

어느날.

청복 옻닭집에서 옻 국물을 가져와 남편을 먹였다.

그게 11월 16일.

17일 가족여행을 가면서 남편만 홀로 남겨 졌다.

남겨진 남편은 밤새 혼자서 오한에 발열에 정신이 없었다 한다.

그렇게 처음으로 심하게 옻을 탄 남편은 죽을 고비를 넘긴 기분 이란다.

그후에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고,

틈만 나면 옻닭을 먹으러 가자고 귀찮케 했다.

그리하여 또 찾아간 청복 옻닭집.

 

 

남편은 제일 먼저 가슴살을 챙겨서 남편의 앞 접시에 저리 해 놨다.

보기만 해도 넘 좋다.

내가 안 먹는살이라?

 

난 제일 먼저 뽀얀 국물.

 

앞의 두 아이.

왼쪽은 아들.

오른쪽은 딸.

둘다 처음이라 약을 먹였다.

그리고 청복옻닭집은 메뉴판에도 써있다.

생옻이 아닐겨운 100억 보상?

왼쪽 아들은 겁이 많아 국물은 안 먹고 고기만 먹는다.

 

넷이 먹는데 위에 보이는 만큼 남았다.

남편은 가슴살.

난 닭발에 똥집.

아이들 다리살...

국물은 중간에 다시 리필해 주워서 처음처럼 많아져 버렸다.

 

 

이렇케 처음으로 남편과 아이들에게 옻닭을 먹였다.

다행이 셋 모두 이상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