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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도토리묵 요리법
dudfks0522@hanmail.net
2013. 11. 9. 07:16
얼마전
친정엄마의 택배덕에 무지 고생했네요.
항상 냉장고가 꽉차 있는데..
하루에 택배가 세개씩이나.
우린감에 들깨 가루
묵
꽃게와 갑오징어...
택배 기사님이 하루에 세분씩이나...
그 중에 묵이 젤 문제 였어요.
엄마 실력이 울 실랑도 인정하는 실력인데
이번에 묵이 엄청 딱딱해요.
도토리 전분을 넘 많이 넣었나봐요.
손으로 자르니 뚝 떨어져 나오는 예감이??
ㅋ
사진만 봐도 단단함이 팍 느껴지죠?
그냥 먹다가는 이빠지게 생긴묵???
ㅋㅋㅋ
이렇게 데치니 엄청 부드러워 지네요.
데쳐서 묵 무침.
맛있네요.
묵을 어찌 다 먹어야 되나 생각끝에...
청무묵이 갑자기 떠올라서리...
도토리로 묵볶음을 해봐야 겠다고 즉석에서 생각이나...
집에 있는 재료로만 급하게 만들어 봅니다.
예감이라는 것이 갈수록 시간이 지나면 허기 시러지거든요.
음~~~
이렇케 해도 되겠다 할때.
그때 바로 실행.
양파와 맛살을 먼저 볶다가
묵을 나중에 넣어서 살짝 한번더 볶아주고 소금으로 간해서 끝냅니다.
끝내주는 술안주.
그러나 요즘은 술친구가 없답니다.
산친구들을 위해서
산으로 갈날을 기다리며 조그만 락엔락 통에 보관해 놓고
나머지는 아이들을 위해.
다행히 안 남기고 다 먹고 또 찾는 아이들 덕에
엄마의 딱딱한 묵은 다 맛있게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