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성제봉/형제봉 (하동)

dudfks0522@hanmail.net 2014. 7. 10. 23:24

 

5월에 성제봉 산행을 우천으로 연기해서 7월8일 산행.

역시 출발하면서 조금씩 비가 내리고,

산은 젖어 있었다.

그리 쉽지만은 않은 지리산 자락.

정상을 오르기전 한 회원이 벌에 쏘여 쇼크 직전까지 가는지?

눈이 안보여 119 부르고,

정상 찍고 선두팀에서 미끄러져 이마를 바위에 부딫쳐 또 119 부르고,

처음으로 두번씩이나 119 신세를 진 산행.

 

후미팀 벌에 쏘인 언니 챙기느라

정상 500미터 지점에서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정상전에서 두 언니가 총무님과 미쳐 정상을 못 찍고 하산.

 

하산을 하느냐?

정상을 찍고 엄청나게 달려 민폐 안 끼치게 달려 가느냐?

잠시 머뭇거림도 없이...

강행군.

정상을 찍은후 부터 펼쳐지는 운무는 산이 주는 선물이었다.

 

신선이 되었구나.

산은 만만치 않더니..

그 보답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