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일어나...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에는 모악산으로 산행하던 발걸음을 국사봉으로 옮겨 갔다.
국사봉 전망대까지 15분 정도 오르는 중간에도 포인트라는 곳에는
사진 동호회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전망대에서 부터 정상까지도 계속 자리를 잡고들 일출 시간을 기다리고 계셨다.
저 위에 분은 마지막 정상에서 저렇게 혼자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어 댄다.
일출보다 사진 찍는 분의 열정이 나에겐 더 흥미롭다.
멋진 일출을 어떻게 찍는지 알 방법이 없는 난.
그냥 대충 눌러 댄다.
그리고 또 다시 사진 찍는 분을 찍어 본다.
눈으로 보고 찍은 사진이 아니라..
발밑에 카메라를 놓고 찍은 사진중에 우연히 봉사 문고리 잡는 사진 하나 건졌다.
국사봉에 올라 엄청 횡재를 했다.
멀리 내 놀이터 진안 마이산이 눈에 보였다.
더 잡아 당길수 없으니 초점을 마이산 말귀에 맞추었다.
사
사진으로 그림을 그릴수 있을 정도는 되야 프로?
난 그냥 눌러 대기만 해도 사진기가 알아서 그려준다.
국사봉 정상에서 붕어는 노는 모습을 찍으니 붕어가 수초사이가 아닌 산밑으로 숨어서 논다.
아쉬움에 진안 마이산을 한번더 힘껏 잡아 당겨본다.
그래봐야 눈에 보일듯 말듯.
혼자서 정상을 차지하고 열심히 놀고 있는데...
뒤 늦게 일출이 다 끝난후 정상을 찾아 열심히 찍어내는 모습에 또 도촬을 해버렸다.
ㅋ
이제 내려가야 한다.
내려 가기전 한번더 아쉬움에 마이산을 또 찍어본다.
전망대로 내려오니 붕어가 옥정호에서 제대로 놀고있다.
아침햇살을 받아서 그런지 금붕어가 금방이라도 물속으로 뛰쳐 들어갈 것만 같다.
마음껏 놀으라고 더 넓게 더 넓게 찍어주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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