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6.화.맑음-바람 심하게 붐
충청도에서 한분, 전주에서 세분, 광주에서 세분, 도합 일곱분이 11시30분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겨울로 들어선 듯 차가운 바람이 몹시 불어 나름 고생했답니다.
상가에서 새인봉(490m)을 향해 출발합니다.
사철나무님이 별라 친한척하며 피부트러블님과 포즈를 취하셨군요~
지구촌님은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이 하시는지....
사감실장님 고개좀 들어봐요~ 날다람쥐님과 나도칼잇소님, 웃는 모습이 상큼하시네요~
새인봉에서 좋은자리(또다시 낭떠러지 옆)에서 점심을 하고,
새인봉삼거리로 향하고 있는 중인데 다들 확실한 겨울모드로 접어들었군요~
서인봉(608m)을 지나 중머리재(586m)에 도착해 양지바른 곳에서 찰칵~
저 스틱은 나도칼잇소님이 느닷없이 5천원에 산 것인데 어느새 지구촌님의 스틱이 되어
있고, 사철나무님의 검은색 바지는 급조된 만원짜리 기모바지임. 1급비밀~ ^^&
아직도 갈 길이 멀었는데 도대체가 일어나려고들 않으니 이 일을 어찌할꼬나 어찌할꼬나~
그 와중에 사감실장님은 어딘가를 가리키며 계속적으로다 해박한 설명을 하시고~
그곳이 어디멘가 뒷쪽에서 찍어보니 젤 왼쪽이 중봉(915m)이고, 가운데가 입석대(1,017m)와 서석대(1,100m), 그리고 오른쪽의 장불재(900m)를 바라보고들 계셨네요~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날다람쥐님이 1착으로 장불재(900m)에 도착~
저 멀리로 광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사감실장님, 제발 다리 잘라도 좋으니 뒷배경이 다 나오게좀 찍어주세욧!!
자연을 훼손하니 흉물스러운 건 어쩔 수 없군요.. 그래도 웃는 모습은 보기 좋은데요~
입석대(1,017m)에서도 한컷! 그런데.. 뒷쪽의 멋진 절벽은 역시나 싹둥 잘라먹으셨네요~
지구촌님은 언제나 날라다니시고..
입석대를 지나 종착지인 서석대로 올라가는 길인데 생각지않게 멋진 억새밭이 있더군요~
피부트러블님은 다리가 길어서 꼴찌는 면하고 진정한 꼴찌는 사철나무님과 나도칼잇소님~
드디어 정상에 도착! 서석대(1,100m) 바람도 장난 아니네유~
얼음이 얼어있어서 사진기에 담았는데 어디로 훌라당 날아가 버리고.. ^^&
아.. 언제 또 내려갈꼬~ 7시간 가까이 걸린 산행이었습니다. 바람도 세차고 잘 오르는 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분도 계시고 우리는 언제나 오합지졸 번개산행팀~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들 하시고 또 칼바람에 맞서가며 힘든 산행하시느라 고생들 하시고.. 그래도 그냥 보내드리기 서운타고 오늘도 사감실장님이 맛난 저녁식사 대접해드리고.. 암튼, 세상엔 좋은 분도 많으시고 멋진 분도 많으셔서 그래도 살아갈 맛이 나는게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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