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과 나

장마철 우중 산행.

사람들은 언제가 장마 질런가 모른다?

난 거의 어느때쯤 정확히 장마가 시작되는지 안다.

어릴쩍 부터....

몸으로 배워서?

아님 느껴서?

 

올해도 윤달이 끼었지만 장마는 거의 이때쯤이다라는 것을 알았다.

조상들의 지혜가 놀라울 뿐이다.

 

멀쩡하던 날들이 지속 되다가...

왜 하필.

내 생일이 되면 꼭 비가 오는지?

그것을 이해 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물을 좋아 하는 나는 물을 보면 반가워서 참지를 못한다.

그리고 산으로 향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어느날 산속에서 만난 내 놀이터.

끝내준다.

폭포까지.

 

산신령님이 산에다가 코 풀었나 보다.

된장국 끓여 먹으라고

여기 저기 풀어 놨다.

 

여기는 잠깐 해가 비춰줬다.

그러나 잠시일뿐.

하늘을 보고 하산을 결정하지 않으면 생쥐가 되는건 금방이다?

 

 하늘의 낌새를 보고 급하게 하산 하다가 한마리 새를 잡아서

나무에 걸어 놓았다.

나무에 걸어 놓고 오자니 아쉬움이 남아.....

너 내꺼할래 하고 데리고 왔다.

이걸 누굴 줘야 겠는데....

아직 달라는 사람이 없다.

 

 

 

또 다른 하루....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살아 가면서

가장 아쉬운 것이 마음벗이다.

그다음 아쉬운 것이 말벗이고.....

 

그런데....

요즘은 증말 마니 아쉬운 것이 있다....

산벗이다.

산벗이 그립고...

마음대로 마음과 말을 터 놓아도 될 산벗을 그린다.

그런데......

아니 어쪄다 멍멍이랑 같이 산행하게 된걸까?

ㅋㅋㅋ

내 친구 멍멍이.

 

 

 

 

 

 

다행히 내 말은 하나도 안 들어서 친구 안허기로 했다?

ㅋㅋㅋ

 

비가 올때 산짐승들은 어떻케 잠을 자는지 보여주는 멧돼지 잠터.

평상시에는 아무 곳에나 잠을 자더만.

비올때 이리 자네....

 

 

장마철에만 나오는 장마 천마.

 

산속에서 놀다가

산이 주는게 별루 없어서 일찍 내려 왔다.

내려 와서 약속 시간이 남아서...

임도를 타고 더 운동을 한다.

지나 가면서 본 더덕.

대물이다.

 

내 인생에는 절대 후회는 없다.

유화 언니야...

축하해요~~~~~

 

 

 

버림 받은 두여인?

산에서 편지를 쓴적이 있다.

저희팀 먼저 철수 한다는 편지 였다.

그 편지는 여러명이 쓴것으로 기억된다.

내가 먼저 쓴 편지에

한사람.

또 한사람.

또 또 한사람.

그리고 또 또 또 한사람은 펜이 없어 나무 탄것을 구해서 쓰고 내려 왔다는 후문이.....

그렇케 편지를 쓰는 법을 잠깐 잊어 버리고.....

산에서 두 여인이 놀다가,

차 주인이 두 여인의 베낭만 차에 싫고는 당연히 왔던길로 먼저 내려 갔을 것이라 추측 하셨는지...

아무리 불러도 버리고 휑하니 떠나 버리는 거다?

황당.

당황?

이런 일이 커져버렸네...

하면서 연애편지가 아닌 산행 편지????를 안 쓴것을 후회하며 차를 따라서 달려 내려 간다.

그 와중에 독소리눈을 가진 유화 언니.....

그렇게 볼려고 해도 안 보이던 백수오가 달려내려가는 중에 보이니 급하게 작업한다.

또 가다가 또 보고....

차는 멀리 가고...

백수오는 보이고.....

ㅋㅋㅋ

 

산이 주는게 없다고 끝까지 안 주지는 않는가 보다.

 

 

 

 

 

'산과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산은 동산.서산.남산.북산.뒷산.앞산?  (0) 2012.11.07
고덕산 산행  (0) 2012.10.14
운장산의 운장대 동봉 서봉중에 동봉을 헤메고....  (0) 2012.06.12
바다와 산  (0) 2012.04.03
산.  (0) 201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