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름 전날 진안을 지나면서,
항상 작은 장이 써는 다리 풍경.
평소에는 두세분만이 자리를 지키는 자리인데,
대보름이라 그런지 많은 할머니들 께서 자리를 잡고 계셨다.
멜라추?
맬랄주?
옆에 할머니들까지 거들어서 발음을 해주어도 생소한 단어의 나물이라 도무지 못 알아들었다.
하도 답답하니
개 미나리라고 일러 주셨다.
개 미나리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산 괴불 주머니라고도 부름
생약명은 황근이라는 약초이기도합니다,
살충 해독 청혈 이뇨의효능이있고 옴 버짐 종기 이질 복통
뱀이나 벌래에 물린데 폐결핵으로인한 각혈에 쓰이는데
독성이 있어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써야한답니다)
왼쪽은 토란대.
오른쪽은 우산나물이라 했더니,
또 할머니 께서 삿갓나물이라 그런다.
콩잎을 말렸다가 삶아서 저리 해 오셨다.
나물로 해 먹느냐고 물었더니.....
국 끓여 먹음 맛나다고 하셨다.
한번도 안 먹어 본것이고..
누가 해주는 것도 아니라...
그냥 지나쳤다.
맛이 지금도 궁금.
느름나무껍질과 제피나무
가운데 일부러 사진 찍을려고 저리 토란잎으로 덥어 놓았다.
할머니가 웃으신다.
ㅋ
다래나물
비지장.
두부를 만들고 나면 친정엄마가 하루 이틀 따뜻한 방에서 뛰워서 준다.
조금 냄새가 나면서도 김치와 볶아 먹음 맛이 좋다.
입에 맞아서 그런가?
할머니는 물건을 펼쳐 놓고 어디로 마실을 가셨나?
잡곡밥 드시러 가셨나?
여기 할머니도 장을 펼쳐놓고 또 마실을 가셔 버렸다.
아마 호박말랭이 넣고 떡 만들러 가신 모양이다.
잉어도 한마리.
백호랑이 해에....
이쁜 며느리 해복간 보양식으로 딱일듯.....
망초나물.
어린 망초나물도 보이던데,
이건 줄기까지 뚝뚝 끈어 삶아 말렸다가,
보름에 다시 삶아 나물로 해 먹게 준비해 주신듯....
망초나물도 처음 알았다.
머위대 나물
머위 장아찌를 먹어볼 기회가 있어 먹어봤는데,
맛이 특이하고 입맛에 맞았다.
이건 어떻게 먹어야 하냐고 물어보니,
나물로 볶아도 되고,
육개장을 끓여도 된단다.
이건 바로 머위순 나물이다.
토란내 나물인데 색깔이 다르다.
오이꽃 버섯.
이것도 그냥 볶아도 되고,
멸치랑 섞어서 볶아도 된다 하셨다.
청국장
평소 부다 붂적대는 다리위를 그냥 지나칠수 없어.....
담아본 풍경이 너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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