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남편의 일에 걱정이 앞선다.
도와주시는 분들마져 제발 하루만 쉬자하시기를 며칠째.
낼은 도저히 못 하겠다고 일하시는 내내 투정부린신다.
비가 온다는 날씨는 거짖말뿐이고 믿지 말자 하신다.
오늘 아침 일어나지 못하는 몸과 지친 몸으로 날씨 예보를 하는 몸을 보게 되었다.
내 몸에서 먼저 알고 있다.
비가 올지....
기압이 낮으면 몸을 움직이기 불편하다.
비가 올런가 보다가 아니라...
비가 올 것이다.
병원에도 가고 싶고...
고단한것이...
어제 점심에 날아온 벌을 잡아 왼쪽 어깨 승모근 주변에 한방 맞았다.
바쁜 남편 �아 다니며 놔 달라고 하니 어쩔수 없이 놔 주고.....
뽑아 달라고 하니 바쁘다며 외면한다.
다섯시간을.....
일 다 끝날때 까지 벌침을 어깨에 꽂고 있었다.
그래도 아프지도 않다.
뽑고난 자리를 확인해 보니 2cm정도의 빨간 자국만 남아있다.
벌독이 약하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이라 그런가보다.
10cm넘게 둥글게 원을 그리며 그 자리에서 뜨거운 열이 느껴져야 하는데....
아픈 자리에 별 짖을 다 한듯하다.
사혈. 부황. 침. 통증완화주사(국소마취제를 목 신경에). 벌침. 물리치료. 맛사지.
그리 별짖을 다 하고도 왼쪽 팔에는 아픔이 느껴지고.
두 팔의 저림증세도 간간히 느껴진다.
요가동작의 고난도 자세인 아치자세를 잘 할수 없게 되었다.
요가 자체를 하고 시픈 그런 기를 못 느낀다...
기란...
내 몸에서 자꾸만 흘러 나와 동작이 만들어 지는거 같다.
춤을 추게 만드는 기가 있고.....
요가로 풀어 나가는 기가 있다.
요가로 풀어 나가는 기가 하루 종일 이어질때는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물구나무를 서던가... 자세 자체가 어느 순간에 요가 동작이 함께 하고 있다.
기압을 못 느끼고 살던때...
그런 날도 수영장에서 맘껏 수영을 했는데....
남편이 일 도와달라고 부탁해오면 힘들다.
살림 못해서 집에서도 허덕이는데...
한쪽눈을 감고 있겠다 하는데...
그래도 못 견디겠는데.....
눈을 감으면
아픔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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