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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보양식들

이른 김장

친정엄마와 김장을 담그는 날....

몸살 안나야 될텐데....

김장을 한다고 하면 혼자 할때

혼자 1접을 할 정도이던때가 있었다.

이제는 겁이 난다.

뒷감당이 안되어.....

친정엄마는 아직도 겁이 없는지 한번에 3접에서 5접까지 하신다.

작년 김장할때 혼자 새벽에 까만색 1톤통에 배추들이 들어 앉아있는거 뒤집느라 통에 빠져 죽는줄 알았다.

올해는 다행이 작년 김장 김치가 아직도 저장고에 남아 있어 조금 줄인듯하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뒤집어야 하는데.....

울 엄마는 죽어도 못 일어날 것이고...

그렇다고 일요일날은 무조건 11시까지 자는 올케를 깨울수오 없고...

혼자 4시에 일어나서 뒤집는데만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전날 장보는데 하루를 보내서 무지 피곤해서

속넣을 재료랑은 아예 손도 못대고 잠을 자서 그나마 이정도에 일어난듯...

더 늦었더라면 밭으로 가는 배추를 붙잡고 통사정을 할 뻔했다.

제발 죽어 달라고????

아침을 먹지도 안했는데....

동네 분들이 들이 닦친다.

배추 씻자고...

좀더 있어야 숨이 더 죽읉텐데....

걱정이다.

살아 있는 배추는 씻는것도 두배는 더 힘이든다.

부지런한 아주머니들 덕에 전라도 처럼 빡 숨죽인 배추는 항상 차지가 오지 않는다.

양념의 중요성은

전라도 식으로 하면 아주 많이 들어가서 감칠맛이 많이 나는데....

충청도식은 간단해서 맛이 전라도식을 못 따라간다.

그래도 김치하나만은 자신있는 나라....

엄마의 김치맛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엄마식으로 하면 내가 못먹고...

내 식으로 하면 정말이지 돈이 엄청 들어간다.

어쪄면 그래서 김치가 맛이 차이가 나는지도....

젖갈부터 엄마는 커다란 프라스틱한통에 6만원이면 된다하고...

나는 소 여물 푸는것으로 하나에200,000원짜리 육젖을 고집하니.....

강경에서 새우젖이 문제가 많다하여 메스컴에서 한번 때린 모양이다.

그렇다 한들 뭐가 문제일까?

돈이 문제이지....

돈이 많아 내맘에 쏙드는 육젖을 살수만 있다면

대충 버무려도 김장을 시원한 맛을 내 준다.

육젓을 맛을 본 후에 똑같은 양에 30,000원 하는 추젖은 맛이 없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깊은 맛이 없기 때문에....

몇번을 아주머니들을 괴롭히면 육젖다음으로 오젖을 보여주고....

그 다음으로 동젖을 보여준다.

그리고 추젖과 보리새우젖.....등등....

김장 그리 만만하게 볼것이 아니다.

뉴스에서 나온다.

4인기준 얼마가 예상된다고...

난 늘 그 기준에 담그라 하면 김장이 아니라 10일 먹을 김치를 담가낼지도????

맛있는 김치,

맛있는 김장은,

맛있는 젓갈과 정성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